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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반(어떤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한 것)은 선천성, 후천성 및 특수한 변형의 3가지 형태로 구분합니다. 이중 후천성 모반을 흔히 ‘점’이라고 부릅니다. 점이 생기는 것은 인종, 나이, 유전적인 요소, 그리고 환경의 영향을 받습니다. 태어났을 때에는 잘 나타나지 않으며 20~29세 사이에 가장 많이 생깁니다. 이후 점차 숫자가 감소하며 60~80대에는 없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서양인의 경우에는 평균 40개, 한국인은 20~25개의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점 세포가 피부의 어디에 분포하냐에 따라 경계, 진피, 복합 모반의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 점이 생기면 대부분 경계모반인데, 흐린 갈색, 흑갈색이나 흑색의 편평한 점으로 생깁니다. 나이가 들면서 점 세포가 점차로 피부 안쪽으로 들어가게 되어 진피나 복합 모반 형태로 변합니다. 그렇게 되면 점의 색깔이 점차 옅어지면서, 점이 튀어 나오거나 사마귀 모양으로 변합니다. 드물게 털이 날 수도 있습니다.
점은 미용상의 문제 이외에는 특별한 증상은 없습니다. 그러나 드물게 자꾸 만지거나 긁어서 지속적인 자극을 주면 피가 나거나 색깔이 변할 수 있고 세균에 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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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은 변형된 멜라닌 세포나 점 세포가 피부의 바깥 층에서 증식을 하여 생기며, 이를 경계모반이라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증식된 세포들이 점차 피부의 아래층으로 이동하여 복합 모반이나 진피 모반이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포들이 증식을 하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유전적인 영향이나 햇빛에 자주 노출이 되는 등의 환경적인 요인 때문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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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경우에는 오래된 점이 악성 흑색종으로 변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악성 흑색종 환자를 조사해 보았을 때, 1/3정도에서 예전에 있었던 점에서 악성 흑색종이 생겼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한 점이 많이 생기는 사람들은 악성 흑색종이 생길 수 있는 위험이 다른 사람보다 높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서양인에 비해서 악성 흑색종이 적게 발생하지만, 점이 비대칭적으로 커질 때, 색깔이 이상하게 변할 때, 진물이 나거나 피가 나는 등의 변화가 있을 때, 가렵거나 아픈 경우에는 악성으로 변하지 않았는지 피부 조직검사를 해보아야 합니다. 임신을 하거나 피임약을 먹을 때, 햇빛을 받거나 호르몬제를 복용하였을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점의 모양이 변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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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이 악성 흑색종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모든 점을 미리 제거하지는 않습니다. 모든 점을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악성 흑색종이 점이 없던 부위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점을 모두 제거한다고 해서 악성 흑색종이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점을 제거해야 하는지에 대한 일반적인 기준은 없습니다. 그러나 미용적으로 제거하고 싶어하는 경우, 물리적 자극이나 마찰을 잘 받는 부위에 점이 있는 경우, 점의 모양이나 색깔이 이상하게 변할 때, 그리고 악성 흑색종과 구별이 힘들 때에는 점을 제거 합니다. 점을 제거할 때는 형태, 위치, 깊이 등에 따라 치료 방법이나 횟수가 달라집니다. 흔히 레이저 치료를 하며 외과적인 단순 절제술이나 전기 소작술, 화학 박피술 등을 할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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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가 들면서 점 세포가 점차로 피부 안쪽으로 들어가게 되어 진피나 복합 모반 형태로 변한 모습입니다. 점의 색깔이 비교적 옅으면서, 점이 튀어 나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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