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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과민성 피부질환

기타/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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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과민성"이란 쉽게 말하면 햇볕에 민감한 것을 의미합니다. 즉, 화상을 입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햇빛을 쪼였는데도 이상하게 피부가 가렵거나 따갑고 빨개지는 등 피부증상이 발생합니다. 보통 적외선은 사람의 피부에서는 열을 낼 수 있을 뿐 다른 생물학적인 반응을 나타내지는 않으며, 주로 자외선과 가시광선에 의해 여러 가지 광과민성 피부 질환이 생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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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의 파장은 200~400 nm로, 파장에 따라 자외선 A, B, C로 나눕니다. 자외선 C는 파장이 가장 짧아 200~290 nm 로 대부분 오존층을 통과하면서 제거되어 지표면에 도달되지 않으나 최근에 오존층이 파괴되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외선 B는 290~320 nm의 파장을 가지며 피부에 화상을 잘 일으키고 검게 태우기도 하며 피부 노화, 피부암의 주된 원인이 됩니다. 자외선 B는 유리를 통과하지 못합니다. 자외선 A는 320~400 nm의 자외선 중 가장 긴 파장을 보이고 지구상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파장이 길어 피부 깊은 곳까지 잘 침투하고, 피부를 검게 태웁니 다. 자외선 A가 양이 더 많지만, 자외선 B는 1/1000의 양으로도 피부를 붉게 하므로, 이 두 가지 모두가 우리의 피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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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과민성 피부질환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다형광 발진, 종두상 수포증, 만성 광선피부염, 일광 두드러기 같이 원 인을 모르거나 체질적인 문제로 생기는 원발성의 광과민성 피부질환이 있고, 약물과 같이 외부의 화학물질에 의해 생 기는 것이 있습니다. 포르피린증, 펠라그라 등 유전 및 대사이상으로 생기는 것이나, 홍반성 루푸스, 피부근염, 아토피 피부염과 같이 햇빛에 의해 심해지는 피부질환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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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발성 질환 중 대표적인 질환이 다형광 발진입니다. 광과민성 질환 중에 가장 흔하며, 약물이나 다른 특정한 요인 없 이 발생합니다. 30세 이하의 젊은 여성에서 잘 생기고, 주로 초봄에서 초여름 사이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로 겨우내 가려져 있던 팔, 가슴, 목 부위에 가려운 발진이 나타납니다. 햇빛을 쬔 후 수 시간에서 수 일 후 증상이 생기고 약 1~ 2일 이상 계속됩니다. 평생은 아니지만 평균적으로 약 10년 정도 지속되며 해마다 재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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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사람의 피부는 햇빛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이 있어 지속적으로 햇빛을 받으면, 피부가 두꺼워지고, 검게 타며, 다 른 여러 가지 보호 기능이 작용합니다. 이러한 작용을 치료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부 광과민성 질환에서는 오 히려 자외선을 쬐어주어 피부의 보호 기능을 강화시켜서 치료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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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이 많은 시간대인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까지 햇빛 노출을 피하고, 옷, 양산이나 유리창 등으로 자외선을 차단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비교적 사용하기 쉽고, 효과가 우수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때 SPF 수 치를 볼 수 있는데, SPF란 Sun Protection Factor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일광 차단 지수라고 하며, 자외선 차단 효과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SPF는 15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며, 광과민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SPF 30~50 이상의 제품을 추천합니다. 그러나 SPF는 자외선 B에 대한 보호 효과만을 나타내는 것이므로, 자외선 A를 차단하는 작용을 나타내는 “PA” 표시도 확인해야 합니다. SPF는 숫자로 표시하는 반면에, PA는 PA+ ~ PA +++와 같이 표시합니다. SPF와 PA 표시를 잘 확인해서 자외선 A와 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30분 전에 바르고 오랜 시간 동안 야외 활동을 하거나 수영을 하는 경우에는 2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광과민성 반응을 일으키는 자외선은 파장이 여러 가지이고, 일광차단제가 모든 파장을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효과가 별로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일광차단제를 바른 후에 알레르기 반응을 생길 수도 있는데,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자신에게 맞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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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에 화상을 입은 경우에는 차가운 물, 우유나 병원에서 처방 받은 물약으로 찬 찜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스테로이드제나 소염진통제 등을 복용하기도 하며,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국소 마취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보통 1~2주 정도 지나면 햇빛에 손상되었던 피부가 껍질처럼 벗겨지면서 자연히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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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에 가벼운 햇빛을 쪼인 후에 겨울 동안에 가려져 있던 목과 가슴에 광과 민성 질환이 생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