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은 피부의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가 후천적으로 파괴되어 없어지면서 피부에 다양한 크기, 모양의 백색 반 점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인구의 약 0.5~2%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하며, 기후나 인종, 지역에 따른 차이 없이 발생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백색 반점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주로 이마 부위에 생기고, 뚜렷한 유전 양상을 띠고, 크기 및 모양이 이후 성장하면서 주위로 더 커지거나 변하지 않는데 이는 부분 백피증으로 백반증과는 다른 질환입니다. 백반증은 생후에 발생하는 후천적 질환이며, 백색 반점의 크기와 모양이 점차 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간혹 가렵거나 따끔거리는 증상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은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얼굴이나 팔, 다리 같이 노출 부위에 생기면 미용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한군데에 작게 생기는 경우는 드물며, 여러 개의 흰 병변이 대칭적으로 퍼지기도 합니다. 털의 색깔도 없어져 흰털이 나오기도 합니다. 우리 몸의 어느 부위에서나 생길 수 있지만, 주 로 손,발가락, 무릎, 팔꿈치 같이 뼈가 튀어나온 부위, 얼굴, 유두 부위에 발생하며, 입술이나 성기의 점막 부위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상처를 자주 받는 부위에 백반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며, 간혹 갑상선 기능 이상, 악성 빈혈, 당뇨병, 일부 염증성 장 질환 등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부과에 진료를 보러 가면 어두운 곳에서 푸른 빛이 나는 등으로 백색 반점 부위를 비추어 보게 되는데, 이것으로 보면 백반증 부위가 주위의 정상 피부와 뚜렷이 구분되어 보입니다. |
멜라닌 색소는 피부색을 나타나게 하는 매우 중요한 성분입니다. 백반증에서는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는 멜라닌 세 포가 후천적으로 파괴되면서 멜라닌 색소가 없어져 피부가 탈색되기 때문에 흰색 반점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멜라닌 세포가 파괴되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여러 가설이 있으며, 이런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 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백인, 흑인에 관계없이 모든 인종에서, 그리고 동서양에 따른 차이 없이 발생합니다. 10~30세 의 젊은 층에서 잘 생기고, 95%는 40세 이하에서 발생합니다. 약 1/3에서는 가족 중에 백반증이 같이 있어 어느 정도 유전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세균, 바이러스 같은 미생물에 의해 발생하는 것은 아니어서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는 전염병은 아닙니다. |
간단하게는 병변부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서 햇빛에 자극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정상 피부가 더 검게 타는 것을 막아서 백반증 부위가 눈에 잘 띄는 것을 막아줍니다. 또한 외형적으로 비슷한 색을 띠도록 색조 화장품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여 치료하기도 합니다. 연고나 크림을 바르 기도 하고, 백색 반점 부위에 주사를 놓기도 하며, 먹는 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체중 증가나 피부가 얇아지는 등의 부작용에 주의하여야 하며, 수개월 동안 사용해도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중지하고 다른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을 이용한 치료를 최근에 현재 많이 시행하고 있으며 효과도 좋습니다. 예전에는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빛에 민감해지도록 하는 약(광감작제)을 먹고 자외선 치료를 받았으나, 약을 먹 으면 치료하는 날에는 햇빛을 피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속이 메스꺼운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바르는 광감작제도 있어서 백반증의 크기가 크지 않은 경우에는 이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다른 종류 자외선을 이용하여 약을 먹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는 치료기가 사용되며, 이러한 자외선을 이용한 레이저인 엑시머레이저로 치료하기도 합니다. 자외선 치료를 받을 때에는 처음에는 약하게 시작해서 점차 치료 강도를 높여가게 되는데, 간혹 뜨거운 여름날 해변가에서 햇빛에 화상을 입듯이 자외선에 의해 화상을 입기도 합니다. 치료 효과는 대개 수주 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며, 보통 일주일에 2-3회씩 치료를 받는 것이 좋고, 보통 총 100회 이상의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 역시 수개월 치료 후에도 효과가 없다면 치료 방법을 바꾸어야 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얼굴 , 몸통 부위에서 효과가 좋지만, 뼈가 튀어나온 부위, 손, 발 부위는 치료 효과가 떨어집니다.외과적인 치료가 이용되기도 합니다. 박피술, 피부 이식술 등이 시행되고 있으며, 앞선 방법에 효과가 없는 경우에 이 방법으로 효과를 보기도 합니다. 간혹, 백반증이 상처를 입은 곳에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외과적인 방법을 사용할 때에는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