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모낭 피지선에 발생하는 매우 흔한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주로 사춘기에 발생하여 20대 중반에 소실되지만 신생아부터 70세 전후까지 모든 나이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자가 남자보다 먼저 발생하고 더 오래 지속지만, 심한 여드름은 남자에서 10배 정도 더 잘 생깁니다. 가장 큰 원인은 사춘기에 안드로겐 분비가 많아지면서 피지선의 활동이 왕성해져 피지 분비가 많아지며 표피의 각질층이 모공을 막게 되어 피지가 배출되지 않아 발생 합니다.
또한, 피지선 속에는 정상적으로 여드름 균 (Propionibacterium acnes)들이 살고 있는데 피지가 원활히 배출되지 못하면 여드름 균이 다른 세균들과 함께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고 이들이 번식하면서 모공에 염증을 발생시키는 것입니다.
여드름 병변은 가장 기본적인 면포 (comedone)를 비롯하여 구진, 농포, 낭포, 결절 등이 있습니다. 여드름의 기본 병변은 1-2mm 크기의 면포인데, 이것은 모낭 상피의 과각화로 인해 모낭이 막히고 이로 인해 각질과 피지가 정체되어서 생깁니다. 여기에 염증이 생기면 구진(직경 5mm 미만), 농포, 결절(직경 5mm 이상), 낭포로 발전하게 됩니다. 심하지 않은 초기 병변은 면포이지만 좀더 심해지는 경우 구진과 농포로 발전하며 중증에서는 낭포성 병변이 발생합니다. |
아직까지 여드름 치료에 완벽하고 효과적인 단 하나의 치료법은 없습니다 . 하지만 그냥 내버려둘 경우 심한 흉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를 꼭 받아야 합니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 국소도포요법(바르는 약)으로 충분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국소도포와 경구 요법(먹는 약)을 병행해야 합니다.
국소도포요법으로는 각질용해제와 항생제, 국소 비타민A 제제가 있으며, 경구 요법으로는 항생제, 비타민A 유도체, 여성호르몬제 등이 사용됩니다. 이와 함께 물리적 요법(면포 추출 등), 병변 내 주사법, 화학적 박피술, 레이저 요법 등이 여드름 치료를 위해 사용됩니다. |